구리 1kg 가격 및 시세

구리 1kg 가격 및 시세 정보

구리는 대표적인 비철금속 중 하나로, 전기적 전도율이 높아 전선, 배관, 반도체, 전기차 부품 등 산업 전반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리 가격은 단순한 고물의 가치 이상으로, 전 세계 산업 경기의 바로미터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먼저 국제 구리 시세는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으로 책정되며, 국내 시세도 이 국제 시세를 일정 수준 반영해 움직입니다.
2025년 4월 기준, LME 현물 구리 가격은 톤당 9,397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를 kg으로 환산하면 약 1kg당 9.40달러, 즉 환율 1,350원 기준으로 약 1kg당 12,690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고철 시장 특성상 구리의 순도와 상태(신동, 상동, 혼합동 등)에 따라 따라 실제 거래 가격이 달라집니다. 스크랩 업체의 2025년 4월 기준 실거래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 꽈배기 동 (순도 높은 신동류) : 1kg당 12,700원
• 상동 (상태 좋은 일반 구리) : 1kg당 12,200원
• 혼합동 (절단선, 피복 일부) : 1kg당 11,500원 내외
• 폐전선 (피복 제거 전) : 1kg당 3,000원 ~ 6,000원 (피복 비율에 따라 상이)

피복 제거 여부나 구리 순도에 따라 1kg당 단가 차이가 2배 이상 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매입가는 직접 업체에 문의하거나 샘플을 가져가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폐전선 및 구리 거래 가능한 곳

폐전선에서 구리를 회수하는 일은 단순한 고철 수거가 아닙니다. 실제로 폐전선 1톤에서 회수되는 구리는 약 250~400kg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고철보다 3~5배 이상 비싼 가치를 지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구리 수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를 전문적으로 매입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래는 구리 및 폐전선 거래가 가능한 주요 업체 및 장소들입니다.

1.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SR센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SR센터는 전기·전자 폐기물로부터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친환경 재활용 시설입니다. 가정에서 수거된 폐전선, 고장난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통해 구리, 금, 은 등의 금속을 회수하며, 일부는 캠페인성 수거도 진행합니다.
기업이나 단체와 연계한 대량 수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바로가기)

2. 알맹상점 (제로웨이스트 생활용품점)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알맹상점은 ‘폐전선 수거 캠페인’을 상시 진행하며, 누구나 가볍게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 수거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나오는 휴대폰 충전기, 랜선, 전선류 등을 가져가면 친환경 포인트나 재사용품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도 가끔 진행됩니다. (알맹상점 홈페이지)

3. 철이기업

고철, 비철금속, 전선류를 전문적으로 매입하는 업체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방문 매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꽈배기 동, 폐전선, 혼합동 등을 구분해서 시세에 맞춰 가격 책정을 해주며, 소량 거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높습니다. (홈페이지 링크)

4. 중고나라 및 번개장터, 당근마켓

소규모 개인 간 거래라면 지역 커뮤니티 앱이나 중고거래 플랫폼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특히 지역 고물상보다 더 나은 단가에 거래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며, ‘폐전선 매입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구리 매입 상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단, 거래 안전성은 따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거래 시 주의할 점

구리나 폐전선은 고물 중에서도 단가가 높은 편이라, 거래 시 유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시세 변동에 민감한 금속입니다

구리는 국제 정세, 원자재 수요, 미국 금리 정책, 중국 제조업지수 등에 따라 빠르게 가격이 오르거나 떨어지는 금속입니다.
특히 폐전선과 같은 스크랩은 수급 불균형에 민감하므로 업체마다 매입가가 달라질 수 있고, 같은 업체도 며칠 사이 단가가 바뀔 수 있습니다.

2. 피복 제거 여부에 따라 수익이 달라집니다

폐전선은 겉의 피복을 벗기면 구리 순도가 올라가므로 kg당 가격이 최대 2배 가까이 오릅니다. 수작업으로 피복을 벗기는 ‘수동 탈피’와 기계를 이용한 ‘기계 탈피’ 방식이 있으며, 전선 탈피기가 있다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법 소각은 환경오염 및 벌금 부과 대상이므로 절대 금지입니다.

3. 거래처 신뢰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소형 고물상이나 임시 이동 매입 차량 등 일부 업체는 매입 후 가격을 깎거나 ‘이건 순도 낮다’며 감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뢰할 수 있는 업체와 거래하거나, 정확한 중량 측정 후 투명한 단가 계산이 가능한 업체와의 거래를 추천합니다.

4. 거래 전 조건 명확히 확인하세요

출장비가 따로 있는지, 정산은 현금인지 계좌이체인지, 가격 단가는 어떤 기준인지(상동, 신동 등) 등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으면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구리는 산업의 피라고 불릴 만큼 전기, 전자, 통신,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금속입니다.
2025년 현재 1kg당 약 12,000원 이상의 시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폐전선 속 구리는 생활 속에서도 쉽게 수거할 수 있는 고가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 SR센터, 알맹상점, 철이기업 등의 전문 업체 또는 지역 고물상, 중고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며, 피복 제거 여부나 순도에 따라 단가 차이가 크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시세 확인, 업체 선택, 거래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신다면, 구리는 ‘버리는 자원’이 아닌 ‘되찾는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