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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상식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 4가지

by 인포 데스크 2025. 3. 29.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이유 4가지

     

    인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전반적으로 지속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즉, 동일한 돈으로 살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양이 줄어들게 되는 현상으로, 화폐의 구매력이 하락하는 상태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전년 대비 3.4% 상승률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현상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 정부 재정, 금리 정책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발생원인 1 -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가장 대표적인 발생 원인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경우입니다.

    이를 수요견인 인플레이션(Demand-pull inflation)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경기가 호황이어서 소비자들의 소비가 급증하게 되면, 기업은 가격을 인상하게 됩니다.

    특히 부동산·자동차·여행·에너지와 같은 핵심 소비재에 수요가 몰리면, 연쇄적으로 전체 물가 수준이 올라가게 됩니다.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출이나, 민간의 과도한 신용 확대도 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발생원인 2 - 비용인상 인플레이션

    이번에는 공급 측 원인입니다.
    생산비용이 오르면서 기업이 제품 가격을 올리는 상황을 비용인상 인플레이션(Cost-push inflation)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원유나 곡물, 전기·가스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있으며,
    노동비용의 급증(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도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2022~2023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은
    전 세계적인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의 대표 사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발생원인 3 - 통화량 증가

    경제의 기본 원리 중 하나는 ‘화폐량이 늘면 물가는 오른다’는 것입니다.

    이건 통화주의 학파의 핵심 주장으로, 중앙은행이 지나치게 돈을 많이 풀 경우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2020년대 초반 미국 연준(Fed)의 초저금리 정책과 대규모 양적완화(QE)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막대한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고,

    이는 결국 자산가격 상승과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M2(광의통화)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은행은 2021~2022년 사이 10%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운 바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하자면, 인플레이션은 단일 원인보다 수요·공급·통화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생하는 경제 현상입니다.

    특정 요인 하나만 잡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거나, 정부가 보조금·세금 정책으로 대응하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이 부족해졌는가’ 또는 ‘무엇이 과도해졌는가’를 끊임없이 되묻는 경제의 경고 신호인 셈입니다.